The Latest

내 마음 저 달처럼 차오르는데
네가 쌓은 돌담을 넘지 못하고
새벽마다 유산되는 꿈을 찾아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너를 더듬고
말할 수 없는 혀로 너를 부른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밤이 깊어가는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꿈의 페달을 밟고, 최영미

Sep 29, 2013
Sep 20, 2013

Miss B

보고싶다
네글자 안에 모든 걸 담고 담으며 담겼다

Sep 19, 2013

The past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때 왜 그랬냐며
지난 과거의 나를 나무랄 수 없다
피 뚝뚝 흘리며 상처 받은 과거의 나에게
고작 상처 자욱 달랑 갖고 있는 지금의 내가
그땐 왜 그랬냐고 네가 없었다면…이라며 후회할 수 없다
미안해하고 배반하지 않으며
상처 자욱을 평생 지니며
후회가 아닌 반성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

Sep 16, 2013

Dance

당신의 발등 위에 상처를 본다
아마 그녀와 눈을 감고 춤을 추다
그녀의 서툰 걸음에
당신의 서툰 리드에
서로 부딪히며 밟고 밟히며
생겨난 딱지는 아직도 금방이라도
피가 날 듯 아슬아슬하게 보인다

상처마다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닌 데
넌 상처 하나하나 날짜를 기억해내고
냄새를 기억해내고 온기를 기억해낸다

혹시나 하는 맘에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너의 발을 밟아본다
너는 춤을 추긴커녕 나를 밀어낸다

날짜도 냄새도 온기도 품지 않은 채
작은 딱지가 되고 맥아리 없이 그냥 떨어져 나간다 톡

Sep 15, 2013

Good morning!

나는 새벽을 맞이하고
너는 아침을 맞이하며
너에게 굿모닝
하지만 너 역시 나에게 굿모닝
나는 너의 시간을 알지만
넌 나의 시간에 관심이 없다

역시

Sep 14, 2013

마음이

쉽사리 가라앉지를 않는다
내 마음에 돌을 던지는 사람은 누구일까
하루에도 마음이 일렁이고 일렁이고
쉽사리 가라앉지를 않는다

Sep 13, 2013

All by myself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의 나에게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지
과거의 나에게 줬던 상처에 보상해야지

조금만 더, 강해지고 유해지고 정신차리고

내 일이 나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분명히
Sep 12, 2013

내 일이 나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분명히

Sep 11, 2013

L if E

수 많은 if들을 두고
비참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고마운 건데
왜 귀찮고 짜증만 나는 건지
난 하루하루 삭히고 있는 말을
넌 어쩜 그리 쉽게하는 지
내가 잘못 살고 있단 걸 보여주는 거 같아서
괴롭기만하다
Sep 10, 2013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고마운 건데
왜 귀찮고 짜증만 나는 건지
난 하루하루 삭히고 있는 말을
넌 어쩜 그리 쉽게하는 지
내가 잘못 살고 있단 걸 보여주는 거 같아서
괴롭기만하다